해외여행

발리 여행(14) | 다섯째 날 - 파드마 리조트 조식, 우붓 마켓,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투

블로그 하는 으노 2024. 7. 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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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7월 7일부터 7월 14일까지의 신혼여행에 대한 기록이다.


7월 11일

파드마 리조트에서의 1박을 마지막으로 우붓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발리 남부 쪽으로 넘어가는 일정이다.

산책과 조식

아침 산책리조트 조식

파드마 리조트에서 전날 저녁식사를 풀 옆 레스토랑에서 먹었기 때문에, 조식은 정글뷰가 보이는 4층 레스토랑에서 먹기로 했다. 가는 길에 잠시 산책. 4층의 정글 뷰가 예뻤는데, 생각보다 정글은 춥더라. 창가의 명당을 버리고 안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음식은 나쁘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도너츠 먹겠다고 열을 냈다는...

참고로 리조트나 호텔에서 다른 숙소로 이동할 때 짐 배송 서비스가 있는 곳이 있다. 없더라도 클룩에서 돈 조금 주고 이용할 수 있다. 이걸 마지막날 알았던 우리는 공항으로 부치는 짐 배송 서비스만 이용했지만, 잘 이용하면 여행이 정말 편하겠더라. 여행을 많이 다니자. 다니면서 또 배운다.

다시 우붓 시내

아이스크림마켓 입구마켓

우리는 발리 남부의 울루와뚜로 가야했다. 가기 전에 우붓에서 못다 산 가족들 선물을 사려고 우붓 시장에 들르자고 했다. 다시 외국인 관광 안내소에 들러 캐리어를 맡기고, 편의점 아이스크림을 맛보자고 들렀다. 편의점 아이스크림은 아주 비싸고 맛이 없다. 나는 게다가 두리안 아이스크림을 골라서 다 먹지도 못했다.(추천도: 편의점 아이스크림 - 비추)

우붓 시장에서 또다시 치열한 흥정 전쟁을 치렀다. 가족들 옷가지랑 마그넷을 샀다. 사실 한국에서 발리 옷을 입는다는 것은 실용성이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여행지의 시장을 느껴본다는 것은 꽤 꿀잼이다.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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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 풀장풀장, 짝꿍풀장, 수영

르네상스 리조트에서 2박을 계획하고 도착했다. 체크인하는데 매니저가 우리 방을 주니어 스위트 룸으로 업그레이드해준다 했다. 이유는 잘 모르겠음. 우리가 본보이 멤버십 회원(르네상스 리조트는 본보이 계열사이다)이고 자기가 매니저라서 그렇다는데, 본보이 홈페이지에 그냥 가입했을 뿐인걸. 그러나 어쨌든 업그레이드된 객실의 위치가 너무 좋았다. 수영장, 레스토랑을 맨발로 방문해도 될 만큼 가까웠다. 그러나, 우리는 르네상스 리조트의 안일한 운영에 몇 차례 서운했는데...

일단 찾아보니 허니문 고객들에게 허니문 이벤트와 케이크를 제공해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짝꿍이 우리가 방문하기 전에 허니문으로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렸고(짝꿍은 케이크 귀신이다.), 이벤트가 있다는 사실도 고지 받았으나 객실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재차 문의 후 우리가 잠시 풀 구경을 나온 사이 직원 둘이 객실에서 이벤트 준비를 해줬는데, 장미꽃잎과 'Happy Honeymoon'이라는 글귀를 침대에 꾸며놓은 것이 이벤트였다. 엥 이게 뭐지 하다가 여전히 케이크가 없다는 사실에 아쉬워하며 포기하게 됐는데...

왜 포기하게 됐냐면 체크인하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인피니티 풀을 방문하면서부터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이 리조트가 그다지 서비스에 철저하지 않더라. 이상하게도 수영장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비치 타월을 대여해 주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오늘은 하루종일 풀을 운영하지 않는단다. 리조트 자체에서 홍보용 영상을 촬영하기 때문이라는데 아마도 일출부터 일몰까지 하루종일 영상을 찍는 계획이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사전에 아무 고지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용할 수 없는 수영장 근처를 수영복 바람으로 돌아다닌 것. 황당하고 사실인가 싶어서 여러 직원한테 물어봤는데 어떤 직원은 7시부터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하고 어떤 직원은 그런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고 직원들의 리조트 운영에 대한 숙지 사항이 서로 전혀 달랐다. 그래서 '아, 이 리조트는 이런가 보다' 하고 첫날부터 조금 실망을 했었다.

그래도 어쨌든 확실히 7시 이후로 인피니티 풀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풀렸다. 남은 시간 동안 일몰을 구경하는데, 어떤 할머니가 짝꿍에게 저기 가 서보라고 하면서 짝꿍을 피사체로 사진을 찍었다. 우리에게 사진을 주지는 않았는데 뭔가 감사하고 기분이 좋아서 우리도 할머니를 찍어드림. 친절한 한국인 커플도 만나고. 객실로 돌아와 미스터리 수사단을 보며 컵라면을 후루룩 하고 드디어 인피니티 풀 개장. 사람들이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수영을 잘 안 하더라. 수영장 전세 낸 듯이 수영을 첨부엉 했다.

우리의 여행 계획 중 하나는 비치 클럽에 가보는 것이었는데, 울루와투 리조트에는 루스터피시라는 비치 클럽이 있다. 내일 저녁에는 루스터피시를 가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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