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7월 7일부터 7월 14일까지의 신혼여행에 대한 기록이다.7월 6일저녁 예식이었던 탓에 온종일 긴장 상태였는데 집에 돌아와서는 긴장을 풀 새도 없이 여행 준비를 했더랬다. 신혼집에 서둘러 챙겨 온 살림과 짐들이 가득했다. 짐 정리가 먼저인지, 여행 채비가 먼저인지 꿈뻑꿈뻑 감기는 눈을 부릅뜨고 버티다가 도저히 될 것 같지가 않아서 일단 몇 시간이라도 자고 일어나자 했다.7월 7일공항까지두 시간이나 잤을까. 못다 챙긴 짐을 부랴부랴 싸고 미처 세우지 못한 여행 계획을 머릿속으로 정리했다. 대충 정리되는 여행짐을 보며 계획이 없으면 어때,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어때, 신혼여행이니까 재미있게 놀다 오자 속으로 되뇌며 출발했다. 집에서 공항까지는 얼추 1시간 반 정도 걸리고 비행기는 아침 9시 비행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