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 파이썬 - 개요(1) | 파이썬이 뭐길래(ft.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

공부를 시작하며

오랜만에 프로그래밍 공부를 좀 해볼까 한다. 하려는 마음은 항상 있었는데 일에 치여서 매번 중도에 흐지부지되곤 했었다. 이번에는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면서 초보자의 마음으로 차곡차곡 쌓아가보려고 한다.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려는 누군가를 가르치겠다는 내용보다도 내가 공부한 기록을 남기는 것이 목적이다. 정기적으로 할 수 있을는지 이번엔 얼마나 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지만, 완주를 목표로 시작해보자.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

TIOBE Index - TIOBE

TIOBE Index는 본인들이 산정한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를 알려주는 사이트이다. 그 기준은 여러 검색엔진을 토대로 한다고 한다. 매달 새롭게 지수를 계산하여 순위표를 갱신하는데 파이썬은 대부분 3위 이내에 있다. 2018년 이후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여 지금은 전 세계를 주름잡는 언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이 인기순위가 프로그래밍 언어의 수준이나 활용도를 평가하는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그럼에도 파이썬이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 분야부터 전문분야의 필드에 이르기까지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구글, 빙, 야후, 위키피디아, 아마존, 유튭, 바이두 같은 인기 검색 엔진이 순위를 계산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파이썬이 뭐길래

Life is short, You need Python.

파이썬 개발자들에게 유행처럼 퍼진 말이라고 한다. 파이썬은 "실행 가능한 의사코드"라고 불릴 정도로 매우 간편하게 읽히는 언어이다. 문법이 굉장히 간소화되어 있고 직관적이기 때문에 배우기 쉬운 언어로도 유명하다. 누구나 처음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울 때 "Hello World"라는 문구를 출력하게 되는데, C언어와 파이썬으로 각각 코딩해 본 결과를 보자.

(왼쪽) C언어로 코딩한 Hello World!, (오른쪽) 파이썬으로 코딩한 Hello World!

대학에 다닐 때 나는 난생처음 선배에게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웠는데 C언어를 배우게 됐다. 선배가 무작정 #include <stdio.h>를 익숙해질 때까지 쓰라고 했다. "이게 뭔데요? 무슨 의미인데요?"라는 물음에 선배는 "응, 나중에 알게 돼. 지금은 말해줘도 몰라. 일단 해"라고 했다. 언뜻 보면 몇 가지 영어 단어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 같지만 여러 기호나 들여쓰기 등의 문법에 익숙해지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이런 언어를 배우다가 오른쪽과 같은 파이썬을 접한 프로그래머라면?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난 필드에 가본 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아마도 많은 개발자들이 그랬을 거다.

"이게 된다고?"

C언어는 "Hello Wolrd!" 한 줄을 출력하기 위해 공백을 제외하고 네 줄 코딩을 해야 하는 반면, 파이썬은 한 줄이면 충분한 것이다. 거기다가 C언어는 print면 print지 왜 f가 붙는지 매번 빼먹고 오류가 나는데 파이썬은 print이면 print인 것이다. 물론 이런 단순 비교로 C언어는 못났고 파이썬이 잘났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럴 수도 없다. 단지, 파이썬의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배우기 쉽고 사용하기 쉽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것은 큰 메리트를 갖게 된다.

누군가 처음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겠다고 한다면 열에 아홉은 파이썬을 추천할 것이다. 하나의 언어에 익숙해지고 나면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프로그래밍 언어가 가진 어휘나 문법은 다를지 몰라도,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알고리즘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엔 배우기 쉬운 파이썬을 배우고, 그다음에 관심 있는 분야에 활용되는 언어를 배우면 된다.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워보고 싶다면, 파이썬에 도전해 보기를 바란다.